누구를 위한 삶인가?

2008/07/14 12:29



나를 포함한 이 세상의 사람들은 그 고유의 삶을 갖게 된다. 컴퓨터로 따지면 어떤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있는 동안 차지한 메모리 영역을 다른 프로그램이 침범해선 안 되듯ㅡ또 침범할 수 없듯ㅡ, 인생 역시 그런 속성을 갖는다. 누군가가 내 삶에 간섭하고 잔소리를 하면 기분이 나쁜 것, 바로 그게 내 인생이다.

그런데 사람이란 참으로 간사하다고 느끼는 것이, 가끔 이런 절대적인 기준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자신의 삶에 간섭하는 것은 극도로 싫어하면서도 어떤 목표나 필요한 일을 수행해야 할 때 다른 이의 존재를 빌리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다. 예를 든다면, 헤어 스타일, 나의 사고 방식에 대해 관여하는 건 꺼리지만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혼자만의 의지로 부족하니 괜히 남의 존재를 끌어 들여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누군가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인식해 버리는 것이다.

누구를 위한 삶일까. 이것에 대한 판단은 개개인의 몫이다. 남의 존재를 자신의 삶에 끌어 들여야만 진행이 가능한 사람이 있고 혼자만의 의지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니 여기에 대해선 왈가왈부 할 권한이 없다. 그러나 간사하게 살지는 말자. 판단이야 어쨌든 자신의 삶은 자신의 것이고 자신의 삶에서 이뤄지는 모든 것들은 남의 삶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위한 것임을 잊지 말자.

주체를 잃지 말자.
내 삶의 주인공은 나 이고 모든 것은 나를 위한 것이지 남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

덧. 이 글은, 세상의 어느 누군가가 아니라 나 자신에게 바치는 글이다.

Comments

  1. 키아、 2008/07/14 20:18

    전 저를위한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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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시 2008/07/15 00:10

      오, 정말 훌륭하게 살고 계시네요 :)
      저도 그렇게 살아야 할텐데요 ㅜㅜ

  2. 영경 2008/07/15 18:08

    최면이죠. 그렇게 자신을 최면시켜 사는 거죠.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난 할 수 있다' '난 나를 위해 산다' 뭐, 그렇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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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시 2008/07/16 09:26

      네, 이제부터라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려고요 ^_^
      뭔가 하는데 있어서 제 의지대로 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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