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닉네임은 어떤 의미인가요?

2008/11/10 02:41

0.
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셨던 분들이라면 눈치 채셨겠지만, 얼마 전 소리 소문없이 닉네임을 변경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맥시(maaxxie)'라는 닉네임에서 'MAMAolosta' 라는 닉네임으로 말입니다. 도메인도 바꾸지 않았고 블로그 제목도 여전히 'MAAXXIE.PRIVATE();'이라 눈치 채신 분들이 몇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1.
오래 전부터 저를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지금 이 글을 보며 분명 이 같은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참, 유달리 닉네임을 자주 바꾸는 것 같아요. 이젠 뭐가 뭔지 헷갈립니다 ㅜㅜ'

저 스스로도 항상 이런 느낌을 받는데요. 심지어 이번에 닉네임을 바꿀 때는 이런 강박관념에 휩싸여 스트레스를 받기까지 했답니다. 스스로도 그런 느낌을 받는데 왜 자꾸 닉네임을 바꾸는 것일까요. 실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씨익)

2.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번에 닉네임을 바꿀 때는 다른 때에 비해 굉장한 시간과 노력을 들였네요. 의미,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한 끝에 결정한 닉네임이거든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미를 이해할 수 없겠지만, 저로써는 만족하는 닉네임이랍니다.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서 이런 식으로 '의미'를 중요시 하게 된 걸 보면, 닉네임을 자주 바꾸는 이유는 어쩜 간단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의 이미지에 빨갛게 적힌 글자처럼 말이죠.

EGO = 자아의식

네, 저는 닉네임을 단순한 별명이 아닌 '나를 나타내는 다른 이름'이라는 본의미에 중심을 두고 그것을 찾았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숱한 닉네임들도 그 의미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단지 부르기 쉽고 이상향으로 생각하는 것들을 차용했었던 반면, 이제 찾게 된 닉네임은 이상향이 아닌 현실의 '나'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던 것이니까요.

3.
유달리 저만 '의미'에 집착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한낱 '인터넷'일 뿐인데 너무 고민하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원래 저란 인간이 이런 녀석이라 남들이 뭐라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오늘따라 갑자기 궁금해 졌습니다.

여러분들의 닉네임은 어떻게 해서 생겨난 단어인가요?

제 닉네임에 대한 설명은...... 글쎄요. 지금은 노코멘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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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키아 2008/11/10 10:04

    뜻이 없으므로 패스해도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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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이슨소울 2008/11/10 14:01

    맥시님(앗, 이제 이렇게 부르면 안되는건가요?ㅋ)이
    먼저 가르켜주시면 저도 알려드리죠!

    라고 으름장 놓고 갑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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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MAolosta 2008/11/16 13:37

      앗, 당했네요!
      음..... 조만간 알려 드릴테니 그땐 꼭 알려 주세요!

  3. 영경 2008/11/11 14:09

    전 블로그 시작하고 잠깐 영어 필명을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필터링에 걸린다든지 아니면 다른 분들이 제 필명을 잘못 불러주신다든지 하는 일들이 좀 생겨서 바꾸게 된 경우예요. 현재 필명에 만족하고 있어요. 뭔가 대표성이 느껴진달까요. 제 필명은 그냥 제 이름이니까요.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제 필명을 사용하고 있어요. 심지어 몇몇 게임에서조차 사용하고 있으니 이제는 뗄래야 뗄 수없게 되어버렸죠. 필명을 MAMAolosta로 바꾸신 건 사실 오늘에야 알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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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MAolosta 2008/11/16 13:38

      오호 본명이셨군요. 저도 본명을 사용해 볼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조금 부담스러워 지더라고요 :D 필명을 바꾼지는 꽤 됐는데 알리지를 않았어요. 언젠가 때가 되면(?) 알릴려고요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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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하다 상큼해! '민트패드' 공개!

2008/11/04 23:48

드디어 공개된 민트패드의 자태! 깔끔합니다~!


0.
기다리고 기다리던 민트패드가 드디어 그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20명을 뽑아서 민트패스 사무실로 초대해 공개하겠다던 이벤트에 떨어진 이후 낙담하고 있었는데, 간담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회사 측에서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금 민트패스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지금 달려가 보세요 :)

핵심 기능은 '메모'입니다!


1.
핵심 기능은 '메모'로 축약할 수 있습니다. 민트패드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들이 바로 이 터치, 즉 메모로부터 비롯되는 것이거든요. 할 수 있는 기능 목록만 봐도 이 기기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음악 감상'은 물론 '동영상 감상', '웹 풀 브라우징', '사진 찍기', '메모', '채팅' 등 그야말로 무궁무진의 극치입니다. 더불어 매우 쉽고 간편한 UI는 어린이부터 노인분들까지 누구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정도네요. 매우 훌륭합니다!

2.
민트패드에는 카메라가 내장 돼 있는데요. 130만 화소의 카메라입니다. 130만이라는 숫자에 실망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실제 민트패드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아마 대부분 만족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화질의 카메라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겠지만 간단히 주변을 촬영하고 인터넷에 올리는 용도라면 더할나위 없이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조금 퍼 왔는데 한번 감상해 보세요!

확대


3.
이렇게 무궁무진한 기능이 지원되는데 꼭 필요한 것은 '대용량'이겠죠? 민트패드는 내장 메모리 4GB를 지원하고 이것도 모자라 외장 메모리를 지원합니다. 아마 메모리 때문에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4.
배터리는 착탈식입니다. 최근에 출시된 아이리버의 스핀(SPINN)이 내장 배터리라 많은 분들이 아쉬워했었는데 민트패드는 이 부분을 깔끔하게 해결한 모양입니다. 배터리가 요즘 출시되는 휴대폰 배터리처럼 생겨서 충전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5.
이것저것 이야기 해 봤자 공식 홈페이지 수준엔 따라가지 못할 것 같네요. 저는 맛만 보여드리고 진짜 떠 먹고 싶으신 분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 저는 아마...... 이 녀석을 사게 될 것 같네요.

6.
참, 가장 중요한 가격 정보! 19만 8천원!! 엄청 싸죠?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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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키아 2008/11/05 18:04

    엄청비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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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MAolosta 2008/11/05 23:16

      사실 싸다고 할 순 없지만, 이 정도의 사양을 가진 다른 기계들에 비하면 엄청 싼 게 아닐까 싶어요 :D 원래는 10만원 초중반대로 책정하려고 했다는데 환율 폭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19만원 정도가 됐다고 하네요~

  2. pda급 메모장!!! 2008/11/05 18:22

    만족한; 가격///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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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샌다는 것

2008/10/30 00:43

0.
거의 두 세달 만인 것 같다. 간만에 밤을 샌다. 밤을 새리라 마음을 먹고, 집으로 걸어 오는 길에 깊은 숨까지 쉬었다. 오다가 잠깐 마트에 들러서 몽롱해 질 머리를 위한 초콜릿 음료와 초콜릿까지 샀다. 책상 옆에 고이 모여두니 왠지 마음 한켠이 든든해진다. 이걸 먹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 든다고나 할까. 풉, 웃긴다.

1.
밤을 샌다는 것, 그것은 불과 2년 3년전만 해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루에 2시간씩 자는 생활을 1주일이 넘도록 반복해도 몸이 쌩쌩하던 시절이었다. 이제 21살의 겨울을 맞이하려는 내게 이것이 힘들어진 것은, 그것도 늙어서일까 아니면 마음이 약해져서일까. 심히 궁금해 지는 밤이다.

2.
밤을 샌다는 것, 그것은 이제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 됐다. 다음 날의 피곤이 걱정되고 트러블이 생길 피부가 걱정되고, 그런 부가적인 것을 제외하더라도 일단 마음이 이것을 거부한다. 물론 밤을 새는 것이 좋은 일이라 찬양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누군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왜 겁부터 나고 거부감부터 드는 것일까. 2년 3년 전의 고등학교 시절, 누군가 시키지 않아도 게임 기획서를 쓰며 기뻐했고 밤을 새면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즐거웠는데 이젠 겁이 난다. 싫어서가 아닌데 겁부터 난다.

3.
대학에 오고 더 큰 세상을 만나니 마음이 조급해지고 불안해진 것 같다. 내가 이렇게 산다고 해서 내 실력이 좋아질까, 성공할 수 있을까, 원하는 목표를 모두 이룰 수 있을까. 그런 고민들. 난 자신있다고, 할 수 있다고 남들에겐 자신있게 이야기하지만 항상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피어 오르는 것은 걱정과 염려 뿐이다. 외유내강이 돼야 하는데 외강내유가 되니 사람이 참 가엾게 느껴진다.

4.
그래서 이젠 머리보단 가슴으로, 생각보단 행동으로 살려고 한다. 숱한 고민과 계획이 머릿 속에서 빙글빙글 돌지만 언제나 두렵고 무서운 건 그것이 현실로 이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이라 결론지었다. 그리하여 이젠 나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그러한 생각들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주저하지 않기로 했다. 프로그래밍을 할 때도 머릿 속으로만 생각해선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자꾸 두들겨보고 모르더라도 자꾸 만질 때서야 비로소 해결이 된다. 그것이다. 사람의 머리는 끝이 없는 무한한 컴퓨팅 시스템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단점이 될 때, 그것은 비로소 눈으로 볼 수 있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형태로 구현이 돼야 장점이 된다.

5.
밤을 새는 것 가지고 말이 많은 것 같다. 그냥 초콜릿 우유 마시면서 하던 일이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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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키아 2008/10/30 22:00

    밤새면 죽을거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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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MAolosta 2008/11/01 04:01

      죽을 정도로 힘들다면 절대 새면 안돼죠 :)
      자기에게 맞는 생활 패턴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밤 새고 나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버틸만은 하더라고요^.^

  2. 제이슨소울 2008/11/03 13:29

    저도 예전에는 몇 일 밤 정도야 잠깐잠깐 새우잠자면
    끄떡없었는데..이제는 하루만 그래도
    진짜 2-3 일 정도는 여파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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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MAolosta 2008/11/04 00:47

      체력도 체력이지만 마인드가 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하고 싶은 것이라면 육체적 피곤을 정신력으로 무찌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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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서 있는 블로그의 옛 글들

2008/09/29 16:00

그동안 블로그를 참 많이 옮겨 다녔다. 첫 시작은 네이버였고 그후 태터툴즈, 텍스트큐브를 거친 뒤 다시 네이버, 다시 텍스트큐브, 그리고 텍스트큐브닷컴, 현재 종착지는 티스토리. 그런데 이토록 많이 블로그를 옮겨 다니면서 한번도 예전 글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블로그 글을 옮기는 작업은 수작업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완벽하고 훌륭한 여러 서비스가 대신 해 줬고, 그것은 꽤 만족스러운 결과를 던져 줬기에 예전 글을 신경 쓸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텍스트큐브닷컴에서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어쩔 수 없이 예전 글을 봐야만 하는 일이 생기고 말았다. TTXML 버전 때문에 텍스트큐브닷컴과 티스토리 사이에서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첨부 파일이 본문에 표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네이버에서 옮겨 온 글들은 '네이버'라는 폐쇄적인 환경 때문에 옮기고 싶어도 옮기지 못했지만 그후에 등록한 글들은 첨부 파일을 본문에 넣어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 수작업을 하리라 맘 먹었다.

'과거'라는 단어는 현재나 미래라는 단어에 비해 유독 강력한 인상을 주는 것 같다. 왠지 모르게 인간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애틋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할까. 이 단어는 수작업을 하는 내내 물결을 일으키며 나를 자극했다. 그냥 사진만 올려도 될 일을 글 하나하나 다 읽게 만들었던 것이다.

확실히 사춘기는 사춘기였던 모양이다. 고등학교 시절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며 썼던 글들은 지금 읽어 보니 그야말로 엽기적이다. 어떻게 이런 글을 썼을까, 낯 뜨거워서 읽기 힘들 지경이다. 뭐, 지금 쓰는 글이라고 미래에 보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 확신할 수는 없겠지만, 확실히 과거의 글은 누가 볼까 싶어서 황급히 X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그럼에도 그 글을 지우거나 수정할 수 없는 것은 모두 '과거'이기 때문이다. 다른 누군가의 과거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과거라는 사실, 그게 이렇듯 옭아매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도 또다시 과거가 되고, 현재라고 믿는 이 순간도 사실은 과거라는 것을. 결국 과거는 흔히 예전에 멈춘 시점이라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지금 살고 있는 나라고 생각해야 함을 느끼는 것이다.

풉, 예전 글 정리하면서 꽤나 궁상을 떨게 되는군.
결론은 '쪽팔린다'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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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snews 2008/09/30 12:38

    정말 많이 옮겨 다니셨군요. 저도 지금 티스토리를 쓰고 있는데 텍스트큐브 닷컴에도 하나 만들었습니다.
    텍스트큐브도 좋은데 아직 스킨도 적고 편집도 제한돼서 만들기만하고 사용은 거의 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텍스트큐브와 티스토리는 완전하게 호환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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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시 2008/10/01 20:50

      네, 돌이켜보니 정말 많이 옮겨 다녔네요. 저도 텍스트큐브닷컴이 다 완성되지 않아서 떠나온 건 사실이네요... 그런데 단지 그것 때문은 아니랍니다. 구글에 인수된 이후 행보가 너무 비밀에 부쳐진 바람에 답답해서 였다고나 할까요. 정말 개발할 마음은 있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지만 비밀 유지 계약에 따라 일절 말할 수 없다고 하니....... :) 그리고 이왕이면 한국 사람인데 한국 회사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하는 게 좋겠단 생각도 있었구요.
      텍스트큐브닷컴과 티스토리의 호환 문제는 저도 의외였습니다. 한층 발달된 기술이 접목된 텍스트큐브닷컴이다 보니 나름대로 구버전인 티스토리와는 잘 맞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2. 영경 2008/09/30 17:57

    맥시님 티스토리로 옮기신 건가요? ㅎㅎ 예전 글들 읽다보면 낯이 뜨거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글이란 게 참 그런 것 같아요. 당시의 생각이 들어있어서인지 미래의 제 생각과 틀릴 때도 있고 아니면 같더라도 표현이 너무 낯설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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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시 2008/10/01 20:51

      네, 이번에 티스토리로 옮겼어요. 예전부터 티스토리에 눈독을 들이고는 있었는데 특별한 계기가 없어서 망설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뭐, 나름 계기라고 하면 계기라 할 것이 생긴 덕분에 티스토리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예전 글들은 정말 제가 썼음에도 불구하고 안쓰럽다고나 할까요 ㄲㄲ 뭐, 그것도 개인의 발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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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19

2008/08/19 01:54
그래도 내 인생은 후회할만한 것은 아니다.
누군가 주는대로, 주어진 대로 인생을 살 수밖에 없었던 다른 이와는 달리,
나는 지금까지 내 인생의 결정적 순간을 모두 선택을 통해 지나오지 않았나.

고등학교 진학의 순간에 애니원을 선택한 것도,
대입 수시 원서를 넣는 순간에 인하대를 선택한 것도,
남들 군대갈 때 게임 아카데미를 선택한 것도,
그리고 최종적으로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겠다 생각한 것도.

모두 내 판단에서 이뤄진 것.

난 내 인생을 내 뜻대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안심한다.

내 선택에 따라 이뤄진 일이기에.
그래서 나는 더 노력해야 함을 알기에.


인생에 회의감을 갖지 말자.
과거의 어느 순간 내가 지금의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후회하지 말자.

이미 지나 온 순간을 바꿀 수는 없고,
설령 바꼈다 한들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 것이라 확신할 수 없다.

또 그 순간 지금의 결정을 한 것은 분명 어떤 이유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며
그 이유가 그릇된 것이라고 이제와서 생각하게 된 것은
그 이유가 정말로 그릇된 것이 아니라 몸이 힘들든 마음이 힘들든
어떤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나약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서,
그래서 마음은 항시 변할 수 있지만-
변치 않는 가치로 판단하려 노력한다면

나는 내 인생에 대해 확신할 수 있고
자신할 수 있고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 그 가치를 소중히 여기자.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내가 정말 즐기고 싶어하는 건 무엇인가.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Comments

  1. 여담 2008/08/31 15:45

    저희 큰아빠가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어요. 후히는 어쩔 수 없이 하게된다고 ㄲㄲ 방법이 없대요.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것밖엔

    perm. |  mod/del. |  reply.
    • 맥시 2008/08/31 19:57

      네, 그런 것 같아요 :)
      지나간 일은 아무리 후회해도 바뀔 것이 없으니 결국은 긍정적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방법 밖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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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지난 달 말부터 네오위즈 게임 아카데미를 다니고 있다. 클라이언트 클래스에서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있다. 고등학교 때도 게임 개발 프로세스를 배웠고 실제 ㅡ허접한 수준의ㅡ게임도 제작을 해 봤기에 나름 자신이 있었는데, 확실히 '프로페셔널'과 '아마추어'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벽은 높았다. 허덕이고 있지만 재미를 느끼고 있다. 그래서 포기를 할 수 없고, 아니 그런 생각을 할 수 조차 없다.

1.
그런데 자꾸만 자책감에 목을 매고 있다. 매주마다 주어지는 엄청난 분량의 과제를 제대로 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설명해 주는 내용은 이해를 할만한 수준이다. 못할 게 없어 보인다. 그런데도 매주 허덕인다. 발표 시간에 100% 완벽한 코드를 선보일 수 없다. 왜, 무엇이 문제일까. 2008년 7월 30일 새벽 2시를 넘는 시각, 그 생각으로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2.
답은 너무나도 간단했다. 노력의 부재다. 실력의 부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실력을 탓하기에 지금 내 상황이 그렇지 않음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에 그리 말할 수가 없다. 자만일까. 그런데 노력만 하면,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으면 정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그저 귀찮다는 이유로, 놀아야 한다는 이유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게다가 대학교처럼 학점이 연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는 지금의 과제에 대해 너무나도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있다. 물론 실력도 부족하다. 하지만 그것 역시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과제로 주어진 것에 대한 개념은 이해하고 있고 그렇다면 Logic을 짤 수 있기에 구현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는 것이다. 문제는 노력, 그것 뿐이다.

3.
본인의 고질적인 문제임을 잘 알고 있어서 자책감의 수준 역시 높아진 것 같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 대학에 와서도 항상 초기에 먹었던 그 엄청난 결심은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고 말았다. 그것의 반복 덕분에 나는 단 한순간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어떤 결과를 얻은 적이 없었다. 아쉽긴 매 한가지지만 '내가 노력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니 어쩔 수 없지'라는 맘 편한 생각만으로 지나치는 게 버릇처럼 돼 버렸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4.
그런데 참 웃긴 것은 이것의 해결 방법 역시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난 항상 꿈을 갖고 살아간다.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겠다는 것, 궁극적으로는 디렉터가 되겠다는 것. 그것이 내 꿈이다. 하지만 이 지점까지 가기 위한 과정의 맵을 한번도 그린 적이 없다. 요 몇달간 나는 무엇을 이루어야 할 것인지, 그것을 위해 이 주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그렇다면 오늘은 무엇을 해야 하고 지금 이 시간, 나는 무엇을 하고 있어야 하는지. 그런 것에 대한 개념을 한순간도 잡은 적이 없다.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아, 할일도 없는데 웹 서핑이나 할까'로 모든 시간을 채운다.

5.
누구는 이 글을 보고 그런 소리를 하더라. '그래도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어디야'. 마찬가지 심정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도 이러는 건 뭐야'. 이젠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이런 마음을 재차 다시 먹는 것도 스스로에게 너무 부끄럽고 민망하다. 그래도 이런 글을 또 쓰고 이런 맘을 다시 먹는 건 누구 말처럼 아직 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겐 아직도 살아갈 많은 시간이 있고 해야 할 많은 일이 있고 하고 싶은 많은 일들이 있기 때문에. 그걸 위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죽어라 반성하고 또 반성하는 것이다.

예전이라면 '언젠간 이런 패턴을 깨트리고'라는 표현을 쓰겠지만 이젠 그것만으로 부족하구나 싶다. 당당히 이야기 하련다. '이제, 지금 당장, 이런 패턴을 깨트리고'라고 하련다. 작심삼일이 당연한 것처럼 회자되는 상황에서, 그것은 당연한 게 아니라 게으른 것임을 스스로 상기시킬 수 있도록 행동해야겠다. 지금 당장.

Comments

  1. 키아、 2008/07/30 12:36

    아....잘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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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시 2008/07/31 01:54

      개인적인 푸념인데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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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심.자존심.자신감

2008/07/28 00:36




내겐 꿈이 있다며,
내겐 다른 사람과 다른 생각이 있다며,
내겐 다른 사람이 따라올 수 없는 지식이 있다며,

나도 모르게 그렇게 자만을 떨진 않았는지.

자신감이라고, 자존심이라고 애써 변명해 보려 해도
결국 도달한 마지막 지점은 그것과는 전혀 다른 자만이었다.

소수라는 메리트에 젖고 전문이라는 알량한 단어에 젖어
내 판단력과 이성은 어디로 흘러 가고 있었는지.

자만, 자존, 자신.
아 다르고 어 다르단 말마저 자만심으로 묻어 버렸으니
스스로가 미워질 정도로 답답하다.

그래도 나를 미워할 순 없는 건, 아무리 부정하려 애 써도
그 부정을 행하고 있는 것마저 나 스스로일 뿐이니.

벗어날 수 없다면 사랑해야 하고
사랑할 수 없다면 사랑 받을 자격을 갖춰야겠지.

누군가 등을 도닥이며 이야기 해 주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거야."

그 말을 자만이 아닌 자신감으로 받아 들이기 위해
나는 또 끝없는 생각의 터널에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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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큐브닷컴 초대장을 드립니다!

2008/07/18 13:41

메일함을 열면 가득 쌓여있는 스팸 메일 때문에 '반가운 소식'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요즘, 간만에 '반가운 소식'을 받게 됐네요. 텍스트큐브닷컴으로부터 온 메일인데, 기존 이용자들에게 신규 이용자를 초대할 수 있는 초대장 5장을 보내왔다고 합니다 :)

저 역시 운이 좋게도 '기존 이용자' 그룹에 포함된 덕분에 초대장 5장을 받았는데요. 묵혀 둔다고 해서 달리 보내드릴 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여 초대장을 배포하게 됐답니다!

다만, '누구라도' 드리겠다고 공언하기엔 초대장 제도의 목적이 무색해질 것 같아 조그마한 조건을 걸까 하는데요. 자신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와 그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댓글로 주시면 '적당한' 분들에게 보내 드리도록 할게요 :D

Comments

  1. 키아、 2008/07/17 20:04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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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시 2008/07/18 17:00

      고객님 죄송합니다.
      답변 드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 2008/07/18 14:29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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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영경 2008/07/18 14:45

    초대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제가 이미 받았더군요.
    그래도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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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시 2008/07/18 17:13

      이제 텍스트큐브닷컴에서 뵈는 건가요? :D

  4. 털마 2008/07/21 12:27

    [수정]

    초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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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시 2008/07/18 17:13

      와, 들어가 보고 너무 멋있어서 깜짝 놀랬네요.
      보내드렸습니다 :)

  5. 2008/07/19 02:26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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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8/07/19 09:09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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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시 2008/07/19 16:59

      와, 멋진 홈페이지를 갖고 계시네요 :)
      텍스트큐브닷컴에서도 멋지게 운영해 주세요!
      보내드립니다~!

  7. 2008/07/31 07:22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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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시 2008/07/31 16:24

      보내 드렸습니다 :)
      텍스트큐브닷컴에서 즐겁게 블로깅 하시길 바래요!

  8. dudtn 2008/07/31 17:07

    맥시님 덕분에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네요~ㅎㅎㅎ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ㅡ^

    즐거운 블로깅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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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시 2008/07/31 18:52

      별 말씀을요 :)
      즐거운 블로깅 하세요~!

  9. 맥시 2008/07/3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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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장 배포 완료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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