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 글은 지금의 내 상황이 이렇게 됐음을 누군가에게 탓하기 위한 거짓말 투성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이유없는 푸념은 늘어놓지 않는 나이기에, 그 믿음만으로 자신있게 이 글을 써 내려간다.
대한민국은 언제부턴가 도전과 창조가 사라졌다. 분명 딴지가 걸릴 이야기임엔 틀림없다. 여전히 삼성을 비롯한 여러 대기업들은 세계 무대에서 표준 기술을 선도하고 있고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고 있지 않느냐며, 그들은 다른 나라의 회사냐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들은 '대'기업이다. 돈이 많다. 그럴만한 여건이 이미 조성 돼 있는 곳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대한민국의 대다수 젊은이들이다. 나이가 드신 분들은 환경상 안정을 찾을 수밖에 없다.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모험을 택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길을 택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젊은이는 다르다. 세상에 두려울 게 없어야 하고 하나를 잃어도 둘을 얻는다면 그걸 위해 길을 나서는 당당함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엔 없다. 도전과 창조가 어느 순간 사라진 것이다.
언제부턴가 대한민국에서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있어야만 한단다. 일단 배우기만 했으면 어디서든 먹고 살 수 있는, 게다가 돈까지 잘 버는 의사는 단연 1순위이고 선생님을 비롯한 공무원은 짤릴 위험이 없으니 언제나 상위권이다. '사'자가 붙은 각종 직업 역시 최고의 대상이다. 물론 이건 당연한 일이다. 도전과 창조가 없는 대한민국이든, 창조 정신이 넘쳐 흐르는 외국이든 돈 잘 벌고 안정적인 위치를 갖고 있으면 당연히 결혼 대상으로 각광받는다. 이 자체를 탓하는 게 아니다. 문제는 이런 이야기를, 한창 꿈꾸고 도전해야 할 어린 아이들이 진리처럼 받아들이고 그걸 향해 나아가려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학교는 어딜 가든 똑같다. 입시를 향해 달려가는 전교생이 등교하는 순간부터 하교하는 그 시간까지 책상 앞에 등 굽히고 앉아 죽어라 연필을 굴린다. 비전이다 꿈이다, 그런 건 도덕 책에서나 하는 고리타분한 옛날 이야기인듯- 학생들은 그냥 연필을 굴린다. 왜 공부를 하니? 그럼 그들은 초점없는 흐리멍텅한 눈으로 대답할 것이다. 밥 먹고 살아야죠.
유년 시기부터 청소년 시기는 그 사람의 인격을 만드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 시기를 학교에서 보낸다. 그런데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별로 없다. 배우는 과목은 많겠지, 하지만 진정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건 하나도 배우지 않는다. 오로지! 1등을 위해서, 좋은 대학을 위해서, 그걸 위해 달릴 뿐이다.
꿈을 꾸기 위해 잠을 자고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의 교육 환경은 꿈을 꿀 수 있는 잠자는 시간을 먼저 빼앗는다. 꿈이 없는 학생들은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 자리를 채워주는 것이 입시이다. 아! 입시를 위해 하는 거구나! 학생들은 경쟁이라는 무한히 굴러가는 바퀴 속에서 쉼없이 달린다.
그러다 나이가 차고 시간이 돼 그 바퀴에서 밀려난다. 고등학교에서 졸업하는 것이다. 졸업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르는데, 사회에 나가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그들은 그렇게 학교를 떠나 사회로 버려진다. 꿈을 꿔 본 적도 없고 꿈을 위해 노력해 본 적도 없다. 그런 그들은 사회에 나와서 방황한다. 지금까지는 이들을 감시하고 혼내고 관리하는 누군가가 있었지만, 그런 감시자가 사라진 지금은 자유다. 그러니 놀게 된다. 입시도 없고 수업도 훨씬 적고 그렇다고 감시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최고의 때를 맞이한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면 그때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다. 이젠 먹고 살 일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뭘 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이다. 전공한 걸 살리면 되지 않느냐? 웃기는 소리다. 전공은 하고 싶어서 선택한 게 아니라 성적에 맞추다 보니 정해진 것이다. 재미도 없고 능력도 없다. 이걸 갖고 먹고 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많은 사람들이 문제지를 펴 놓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무슨 공부에요? 공무원 시험이요. 아, 공무원 하면 먹고 살 수 있어요? 네, 물론이죠. 잘리지도 않고 안정적이기까지 한 걸요?
혹한다. 그리고 따라간다. 문제지를 사서 펴 들고 공부한다. 나도 공무원이 돼야지.
악순환은 계속 반복된다. 이러다보니 대한민국엔 도전과 창조가 사라졌다. 앞날을 개척하는 것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 됐다. 꿈을 꿀 수 없는 세상, 꿈을 꾸면 매맞을 각오를 해야 하는 세상, 삶에 목표가 없는 세상. 그게 대한민국이다.
경제가 왜 어렵냐고? 상승세가 왜 둔화됐냐고?
파고 또 파도 끊임없이 나오는 건 없다. 다 팠다 싶으면 다른 곳을 파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똑같은 곳을 파고 있다. 이젠 다른 곳을 둘러볼 때도 됐는데...... 도전과 창조가 없어서 다른 곳을 둘러 볼 엄두가 나지 않는 모양이다. 왜 이럴까? 사람이 바뀐걸까, 아니면 언론이 호도한걸까, 아니면 세상이 각박해서 어쩔 수 없는 걸까.
난 잘 모르겠다.
그런데 화가 난다. 그런 젊은이가, 도전과 창조가 없는 젊은이가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래도 안심한다. 적어도 난, 알고는 있잖아. 내게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사회를 비난하지만 말고 나부터 바뀐다면 누군가는 따라와 주지 않을까. 멋있다며, 좋은 생각이라며 함께 해 줄 사람이 나타나진 않을까. 겁내지 말자. 도전과 창조는 용기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고, 용기있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거머쥐기 위해 용기를 내자.
도전과 창조가 없는 대한민국을 타파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그것 뿐이기에.
대한민국은 언제부턴가 도전과 창조가 사라졌다. 분명 딴지가 걸릴 이야기임엔 틀림없다. 여전히 삼성을 비롯한 여러 대기업들은 세계 무대에서 표준 기술을 선도하고 있고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고 있지 않느냐며, 그들은 다른 나라의 회사냐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들은 '대'기업이다. 돈이 많다. 그럴만한 여건이 이미 조성 돼 있는 곳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대한민국의 대다수 젊은이들이다. 나이가 드신 분들은 환경상 안정을 찾을 수밖에 없다.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모험을 택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길을 택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젊은이는 다르다. 세상에 두려울 게 없어야 하고 하나를 잃어도 둘을 얻는다면 그걸 위해 길을 나서는 당당함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엔 없다. 도전과 창조가 어느 순간 사라진 것이다.
언제부턴가 대한민국에서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있어야만 한단다. 일단 배우기만 했으면 어디서든 먹고 살 수 있는, 게다가 돈까지 잘 버는 의사는 단연 1순위이고 선생님을 비롯한 공무원은 짤릴 위험이 없으니 언제나 상위권이다. '사'자가 붙은 각종 직업 역시 최고의 대상이다. 물론 이건 당연한 일이다. 도전과 창조가 없는 대한민국이든, 창조 정신이 넘쳐 흐르는 외국이든 돈 잘 벌고 안정적인 위치를 갖고 있으면 당연히 결혼 대상으로 각광받는다. 이 자체를 탓하는 게 아니다. 문제는 이런 이야기를, 한창 꿈꾸고 도전해야 할 어린 아이들이 진리처럼 받아들이고 그걸 향해 나아가려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학교는 어딜 가든 똑같다. 입시를 향해 달려가는 전교생이 등교하는 순간부터 하교하는 그 시간까지 책상 앞에 등 굽히고 앉아 죽어라 연필을 굴린다. 비전이다 꿈이다, 그런 건 도덕 책에서나 하는 고리타분한 옛날 이야기인듯- 학생들은 그냥 연필을 굴린다. 왜 공부를 하니? 그럼 그들은 초점없는 흐리멍텅한 눈으로 대답할 것이다. 밥 먹고 살아야죠.
유년 시기부터 청소년 시기는 그 사람의 인격을 만드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 시기를 학교에서 보낸다. 그런데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별로 없다. 배우는 과목은 많겠지, 하지만 진정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건 하나도 배우지 않는다. 오로지! 1등을 위해서, 좋은 대학을 위해서, 그걸 위해 달릴 뿐이다.
꿈을 꾸기 위해 잠을 자고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의 교육 환경은 꿈을 꿀 수 있는 잠자는 시간을 먼저 빼앗는다. 꿈이 없는 학생들은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 자리를 채워주는 것이 입시이다. 아! 입시를 위해 하는 거구나! 학생들은 경쟁이라는 무한히 굴러가는 바퀴 속에서 쉼없이 달린다.
그러다 나이가 차고 시간이 돼 그 바퀴에서 밀려난다. 고등학교에서 졸업하는 것이다. 졸업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르는데, 사회에 나가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그들은 그렇게 학교를 떠나 사회로 버려진다. 꿈을 꿔 본 적도 없고 꿈을 위해 노력해 본 적도 없다. 그런 그들은 사회에 나와서 방황한다. 지금까지는 이들을 감시하고 혼내고 관리하는 누군가가 있었지만, 그런 감시자가 사라진 지금은 자유다. 그러니 놀게 된다. 입시도 없고 수업도 훨씬 적고 그렇다고 감시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최고의 때를 맞이한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면 그때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다. 이젠 먹고 살 일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뭘 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이다. 전공한 걸 살리면 되지 않느냐? 웃기는 소리다. 전공은 하고 싶어서 선택한 게 아니라 성적에 맞추다 보니 정해진 것이다. 재미도 없고 능력도 없다. 이걸 갖고 먹고 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많은 사람들이 문제지를 펴 놓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무슨 공부에요? 공무원 시험이요. 아, 공무원 하면 먹고 살 수 있어요? 네, 물론이죠. 잘리지도 않고 안정적이기까지 한 걸요?
혹한다. 그리고 따라간다. 문제지를 사서 펴 들고 공부한다. 나도 공무원이 돼야지.
악순환은 계속 반복된다. 이러다보니 대한민국엔 도전과 창조가 사라졌다. 앞날을 개척하는 것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 됐다. 꿈을 꿀 수 없는 세상, 꿈을 꾸면 매맞을 각오를 해야 하는 세상, 삶에 목표가 없는 세상. 그게 대한민국이다.
경제가 왜 어렵냐고? 상승세가 왜 둔화됐냐고?
파고 또 파도 끊임없이 나오는 건 없다. 다 팠다 싶으면 다른 곳을 파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똑같은 곳을 파고 있다. 이젠 다른 곳을 둘러볼 때도 됐는데...... 도전과 창조가 없어서 다른 곳을 둘러 볼 엄두가 나지 않는 모양이다. 왜 이럴까? 사람이 바뀐걸까, 아니면 언론이 호도한걸까, 아니면 세상이 각박해서 어쩔 수 없는 걸까.
난 잘 모르겠다.
그런데 화가 난다. 그런 젊은이가, 도전과 창조가 없는 젊은이가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래도 안심한다. 적어도 난, 알고는 있잖아. 내게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사회를 비난하지만 말고 나부터 바뀐다면 누군가는 따라와 주지 않을까. 멋있다며, 좋은 생각이라며 함께 해 줄 사람이 나타나진 않을까. 겁내지 말자. 도전과 창조는 용기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고, 용기있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거머쥐기 위해 용기를 내자.
도전과 창조가 없는 대한민국을 타파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그것 뿐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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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오래간만에 올블로그 왔다가 공감이 가서 댓글 남깁니다. 요즘 80%가 해설가고 선수는 20%가 아닌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할 수 있는 작은 일에서부터 도전해 가는 선수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그래도 곳곳에 죽지 않고 살아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공감하신다니 다행이네요. 개인적인 푸념을 위해 쓴 글이었는데, 혼자만의 고민은 아니었나 봅니다. 안주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도전을 할 수 있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때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것도 필요할텐데 말이죠. 물론 저 또한 그래야겠지만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국에서 이런 말 하기, 좀 두렵죠? 여전히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하면, 발끈하거든요. 지금은 대부분을 비공개로 돌려버린 제 예전 블로그의 글들은, 끊임없이 위와 같은 내용을 - 조금은 서툴고, 냉소적으로 - 말하던 것이었는데, 솔직히, 그러한 글만으로는 도전과 창조, 주체성이 없는 한국인들은 무슨 뜻인지조차 이해를 못 하는 것 같더군요. 영화 메트릭스의 사람들처럼... 제 눈에 한국은, 강력한 지도자가 나타나 명령하기만을 기다려주는, 복종만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집합체처럼 보일 뿐입니다... 도대체 자기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 본 경험을 해 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낀 건 지들은 시키는 것만 열심히 잘 하면서, 스스로 무엇가를 찾아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괴짜라거나 오타쿠라거나, 사차원 이라거나, 라고 말을 하죠. 하긴, 전부 똑같은 사람들 속에 있는 사람들 눈에는 지들과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이 비정상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죠. 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하니 생기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무의식 중에 그러고 있을지도 모르고요. 스스로든 타의든 계속 변화하려는 자극을 얻는다면 언젠가는 올바른(누군가의 기준에 의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