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여름도 어김없이 덥습니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도심을 벗어나 시원한 바다나 계곡을 향해 달려 가는데요. 올해 부산 해운대는 그야말로 개미 떼처럼 모여든 사람들 덕분에 무려 기네스 기록까지 세웠다고 하죠. 그런 가운데 안타까운 사진 하나가 제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피곤해서 자려다 말고 안타까운 맘을 가다듬으며 포스팅을 해야 하는 심정이 썩 좋지만은 않네요.
저를 자지 못하게 만든 사진입니다. 부산 해운대에서 누군가 찍은 사진이라고 하는데요. 정말이지 너무 한 것 아닌가요? 저기 있는 쓰레기 전부를 정리하라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먹고 자기가 만든 쓰레기만 봉지에 담아 버리면 될 것을 이따구로 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은 양심이 있고 시민의식이 성숙화 됐다고 믿고 있었는데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이건 아니다' 싶지 않은가요?
기네스 세웠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기본적인 개념부터 탑재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대충 글 써서 상 탔다고 자랑할 게 아니라 내가 쓴 글이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스스로 반성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할텐데, 이건 겉멋 내는 것부터 신경쓰고 있으니 참 답답합니다.
이제라도 휴가 떠나시는 분들,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꼭 들고 옵시다.
이것만으로도 깨끗한 자연을 지킬 수 있다구요 ㅜㅜ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Comments
갑자기 바닷가가 싫어집니다.
저도 정말 싫어지네요.
그런데 사실 말이 나오지 않아서 그렇지 계곡도 바다보다 심하면 심했지 결코 덜하진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튼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절대 깨끗하지 않은 것 같아요.
아침이었나... TV를 보니 해운대에서 통닭을 먹고서 뼈를 그냥 버리고 가서...
다음날 청소하는게 정말 장난 아니더라구요...
해운대뿐만아니라 해변에서는 참...
밤에는 폭죽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낮되면 해변은 폭죽 쓰레기장이 ;;
개념을 어디로 말아 먹은건지 어쩜 그런 생각들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하는 식상한 비유입니다만, 만약 그곳이 자기 집 안방이었어도 그렇게 맘껏 바닥을 향해 쓰레기를 내던졌을까요. 사람들이 좀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부산 사람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네요. 여름만 되면 저러니... 많은 외지인들이 오시기에 더 그렇겠지만...
영경님이 부끄러워 하실 일은 아니에요! 이건 부산 사람들의 잘못이 아니라 그곳을 찾아가서 자기가 사는 지역이 아니니 맘껏 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진 외지인들의 잘못이지요. (물론 부산 사람이 해운대에 가서 그런 잘못을 저질렀다면 마찬가지 책임이 있겠죠?) 가면 갈수록 '내 것'이 아니면 맘대로 해도 된다는 풍조가 퍼지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저 썩어빠진 시민의식도 기네스북 감이네요
정말 이 정도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보고나니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ㅜㅜ
자기 편한것만 챙기려다 보니 저런일이.
나라가 어려운것도 누구 하나 때문만은 아니겠죠.
정이 많은 나라라고 조화와 융합을 생각하는 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