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3일, 그리고 6일 있었던 촛불시위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대선 때 이 정도의 관심만 있었어도 이런 지경에
이르렀을까 하는 한심한 후회를 하게 한, 그러나 매우 의미있고 감동적인 시위였다. 정치적인 목적이나 이념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목에 칼이 들어오는 것을 느낀 국민이, 특정 계층이 아닌 진짜 '국민'이 일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탄핵'이라는 말을
들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지만 누가 진짜 '탄핵'을 시키고 싶어서 거리로 뛰어나왔겠는가. 다 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 정부가 제발 정신을 좀 차렸으면!' 이런 소망 하나로 거리에 나왔다. 막말로 계속 정신 못 차리고 이 꼴을
유지한다면 탄핵된다 해도 할말은 없겠지만.
이 런 순간에 정부와 조중동 등은 찬물을 끼얹으려 부단히 애를 쓰는 모양이다. 조중동은 하루가 멀다하고 정부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있고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며 미국 대변인을 자청하고 있으며 경찰은 시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겠다며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할 사람들이 뱃머리를 망국으로 돌리려고 피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꼴을 보니 웃음밖에 나지 않는다.
최 근 들어 정부와 조중동이 공격하는 포인트는 촛불시위에 참가한 사람들 중 반 이상이 교복을 입은 10대라는 것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각종 유언비어에 휩쓸리고 10대의 우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연예인들이 앞다투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히니 감정적으로 '휙' 하고 쓸린 10대들이 거리로 나왔다는 논리다.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아이들이 거리로 나왔다는 우려의 시각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까닭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눈치챌 수 있는 대목이다.
단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정부와 조중동은 말을 빙빙 돌려 '현안에 관심갖지 말라'고 선을 딱 긋고 있는 것이다. 너희는 학교에 박혀 공부나 하면 되는 것이지 거리로 나와 울부짖고 현안에 관심을 가지기엔 너무 이르다며 타이르는 척 하면서 사실은 국민으로써의 권리를 버리라며 협박하고 있다. 전교조가 배후에 있네 야당이 배후에 있네 하면서 별의 별 갖다 붙일 수 있는 말은 다 갖다 붙이고 있는 것이다. 웃지 않을 수가 없다.
지난 12월 대선, 그리고 4월 총선에서 정말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졌다. 투표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요주의 인물들은 다름아닌 젊은 '20대'. 블로그에서는 한때 20대를 겨냥한 비난 글이 넘쳐 흐르기까지 했다. 왜 투표를 하지 않느냐며, 국민으로써의 권리만 챙기고 의무는 버리는 것이냐며 혼이 나도 너무 혼이 났다. 그런데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반대 여론이 형성되면서 그 이유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 같다. 정부의 태도를 보라.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는가?
물론! 인정한다. 10대, 특히 촛불시위에 참여한 '교복 입은' 학생들은 질풍노도의 시기라 감정적으로 매우 예민해서 핵을 톡 하고 건드리면 바로 뻥 터져 버리는 아이들이라는 것을 누가 모르겠는가. 여기저기서 자극적인 정보가 쏟아지는 현 상황에서 '어쩌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거리로 뛰어나온 '순진한' 아이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모두를 평가하기에 이것은 누가 봐도 논리비약이 아닌가?
미친 놈 눈에 보이는 세상이 미친 세상이라고, 그저 정치 이념밖에 모르고 모든 사회 현상 뒤에는 배후 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지우지 못하는 정부와 조중동의 눈이 썩은 것이다. 비록 질풍노도의 시기라 감정에 휘둘릴 수 있는 10대들이라 할지 언정, 자신의 목에 칼이 들어오려 하는데 누가 눈 딱 감고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겠는가. 이건 10대, 20대, 50대라는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현 상황에 대해 분노한 국민 전체의 '민의'라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는 정부와 조중동이 아직 어린 것 아니겠는가.
일반 국민이야 정육점에 가서 원산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사 먹을 '수도' 있다고 치자. 그런데 우리 10대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낸다. 학교에서 지정한 급식업체에서, 혹은 학교 내 식당에서 만들어 주는 밥과 반찬을 곧이곧대로 먹어야 하는 것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자사의 이익이 줄더라도 고객의 건강을 걱정해 줄까? 일반적인 상식 선에서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10대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누가 봐도 뻔한 일이니까. 가장 먼저 입에 미국산 쇠고기를 넣을 사람들은 누가 뭐래도 10대니까.
단 지 교복을 입었다고 색안경 끼고 보는 정부와 조중동의 구시대적 발상이 참으로 가소롭다. 그들이 교복을 벗고 평상복 차림으로 시위에 참여했다면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을까. 교복을 입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은 무지한 10대이고 감정에 휘둘린 바보같은 국민이라는 멍청한 소리를 함부로 찍찍 내뱉는 그들이 대한민국의 정부이고 언론이라니, 참으로 한심하다. 평가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자꾸만 국민을 평가하고 찍어 내려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통탄할 일인가.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게 없다고 배후 세력이 상황을 조장하고 돈을 주면서 나오라고 하는 식의 시위였다면 이 정도의 폭발력을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작금의 상황이 이처럼 폭발력을 갖고 하루가 다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것은 누가 시켜서 한 게 아니라 몸을 타고 오르는 소름을 딛고 일어나 살려 달라고, 살고 싶다고, 먹기 싫다고 울부짖는 본능이기 때문이다. 어느 분이 인터뷰 한 동영상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먹기 싫다는데, 먹고 죽기 싫다는데 억지로 먹으라고 입 속에 꾸역꾸역 집어 넣는 정부가 한심하고 못 돼 보여서 거리로 뛰어나갔다. 그런데 정부는 그걸 어떻게든 무마하고 덮어 보려고 별 소리를 다 갖다 붙이고 있다.
자격이 없는 자는 논하지 말라. 국민의 이런 분노와 한의 표출을 함부로 정의하지 말라. 그대들이 논할 것은 국민이 가리키는 방향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 뿐이다. 그대들이 설득시켜야 할 대상은 국민이 아니라 미국이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부를 만들었지 미국의 하수인을 만든 게 아니다. 제발 정신 좀 차리자.
이 런 순간에 정부와 조중동 등은 찬물을 끼얹으려 부단히 애를 쓰는 모양이다. 조중동은 하루가 멀다하고 정부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있고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며 미국 대변인을 자청하고 있으며 경찰은 시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겠다며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할 사람들이 뱃머리를 망국으로 돌리려고 피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꼴을 보니 웃음밖에 나지 않는다.
최 근 들어 정부와 조중동이 공격하는 포인트는 촛불시위에 참가한 사람들 중 반 이상이 교복을 입은 10대라는 것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각종 유언비어에 휩쓸리고 10대의 우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연예인들이 앞다투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히니 감정적으로 '휙' 하고 쓸린 10대들이 거리로 나왔다는 논리다.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아이들이 거리로 나왔다는 우려의 시각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까닭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눈치챌 수 있는 대목이다.
단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정부와 조중동은 말을 빙빙 돌려 '현안에 관심갖지 말라'고 선을 딱 긋고 있는 것이다. 너희는 학교에 박혀 공부나 하면 되는 것이지 거리로 나와 울부짖고 현안에 관심을 가지기엔 너무 이르다며 타이르는 척 하면서 사실은 국민으로써의 권리를 버리라며 협박하고 있다. 전교조가 배후에 있네 야당이 배후에 있네 하면서 별의 별 갖다 붙일 수 있는 말은 다 갖다 붙이고 있는 것이다. 웃지 않을 수가 없다.
지난 12월 대선, 그리고 4월 총선에서 정말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졌다. 투표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요주의 인물들은 다름아닌 젊은 '20대'. 블로그에서는 한때 20대를 겨냥한 비난 글이 넘쳐 흐르기까지 했다. 왜 투표를 하지 않느냐며, 국민으로써의 권리만 챙기고 의무는 버리는 것이냐며 혼이 나도 너무 혼이 났다. 그런데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반대 여론이 형성되면서 그 이유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 같다. 정부의 태도를 보라.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는가?
물론! 인정한다. 10대, 특히 촛불시위에 참여한 '교복 입은' 학생들은 질풍노도의 시기라 감정적으로 매우 예민해서 핵을 톡 하고 건드리면 바로 뻥 터져 버리는 아이들이라는 것을 누가 모르겠는가. 여기저기서 자극적인 정보가 쏟아지는 현 상황에서 '어쩌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거리로 뛰어나온 '순진한' 아이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모두를 평가하기에 이것은 누가 봐도 논리비약이 아닌가?
미친 놈 눈에 보이는 세상이 미친 세상이라고, 그저 정치 이념밖에 모르고 모든 사회 현상 뒤에는 배후 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지우지 못하는 정부와 조중동의 눈이 썩은 것이다. 비록 질풍노도의 시기라 감정에 휘둘릴 수 있는 10대들이라 할지 언정, 자신의 목에 칼이 들어오려 하는데 누가 눈 딱 감고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겠는가. 이건 10대, 20대, 50대라는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현 상황에 대해 분노한 국민 전체의 '민의'라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는 정부와 조중동이 아직 어린 것 아니겠는가.
일반 국민이야 정육점에 가서 원산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사 먹을 '수도' 있다고 치자. 그런데 우리 10대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낸다. 학교에서 지정한 급식업체에서, 혹은 학교 내 식당에서 만들어 주는 밥과 반찬을 곧이곧대로 먹어야 하는 것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자사의 이익이 줄더라도 고객의 건강을 걱정해 줄까? 일반적인 상식 선에서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10대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누가 봐도 뻔한 일이니까. 가장 먼저 입에 미국산 쇠고기를 넣을 사람들은 누가 뭐래도 10대니까.
단 지 교복을 입었다고 색안경 끼고 보는 정부와 조중동의 구시대적 발상이 참으로 가소롭다. 그들이 교복을 벗고 평상복 차림으로 시위에 참여했다면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을까. 교복을 입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은 무지한 10대이고 감정에 휘둘린 바보같은 국민이라는 멍청한 소리를 함부로 찍찍 내뱉는 그들이 대한민국의 정부이고 언론이라니, 참으로 한심하다. 평가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자꾸만 국민을 평가하고 찍어 내려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통탄할 일인가.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게 없다고 배후 세력이 상황을 조장하고 돈을 주면서 나오라고 하는 식의 시위였다면 이 정도의 폭발력을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작금의 상황이 이처럼 폭발력을 갖고 하루가 다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것은 누가 시켜서 한 게 아니라 몸을 타고 오르는 소름을 딛고 일어나 살려 달라고, 살고 싶다고, 먹기 싫다고 울부짖는 본능이기 때문이다. 어느 분이 인터뷰 한 동영상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먹기 싫다는데, 먹고 죽기 싫다는데 억지로 먹으라고 입 속에 꾸역꾸역 집어 넣는 정부가 한심하고 못 돼 보여서 거리로 뛰어나갔다. 그런데 정부는 그걸 어떻게든 무마하고 덮어 보려고 별 소리를 다 갖다 붙이고 있다.
자격이 없는 자는 논하지 말라. 국민의 이런 분노와 한의 표출을 함부로 정의하지 말라. 그대들이 논할 것은 국민이 가리키는 방향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 뿐이다. 그대들이 설득시켜야 할 대상은 국민이 아니라 미국이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부를 만들었지 미국의 하수인을 만든 게 아니다. 제발 정신 좀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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